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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형 지도 항해15개 장면

수가 소리가 되기까지 — 현의 비율에서 디지털 음악까지

한 옥타브를 정확히 둘로 나누는 일은 왜 뜻밖에 어려울까? 크로토네의 현 비율과 알렉산드리아의 귀, 바그다드의 악기론, 베네치아의 다성음악, 친양과 라이덴의 독립적인 12음 계산, 파리의 진동 측정, 쾨텐의 24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수학적 취향, 푸리에·헬름홀츠의 파동과 청각, 뉴욕의 전송 한계, 어바나와 머리힐의 컴퓨터 음악, 에를랑겐의 MP3까지 간다. 수학이 조화를 명령한 역사가 아니라, 서로 맞지 않는 비율을 악기·귀·제도·기계가 어떻게 타협했는지 듣는 여정이다.

3기원전 500년–1995년

15장면 중 1번째

기원전 500년

크로토네

현의 길이에서 옥타브와 완전5도의 비율을 듣다 — 피타고라스 전통

현의 조건이 같다면 길이를 절반으로 줄일 때 진동수는 두 배가 되어 옥타브가 되고, 2:3 길이비는 3:2 진동수비의 완전5도를 만든다. 이 단순한 정수비는 수와 소리를 연결한 강력한 모형이었다. 그러나 피타고라스가 대장간의 망치 소리에서 비율을 직접 발견했다는 이야기는 수세기 뒤 자료에 나타나며 망치 무게와 음높이의 관계도 전설 그대로 성립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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