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01 · 사람과 시대
아다 러브레이스는 어떤 질문 속에서 살았을까?
완성된 업적보다 먼저, 이 사람이 무엇을 문제로 보았고 어디까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지 읽습니다.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기계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한 19세기 수학 저술가. 아다 러브레이스는 1833년 찰스 배비지의 차분기관 시연을 본 뒤 해석기관 구상을 공부했다. 1843년 루이지 메나브레아의 글을 번역하며 원문보다 훨씬 긴 7개 주석을 붙였고, 노트 G에는 미완성 해석기관이 베르누이 수를 계산하는 절차를 표로 제시했다. 과학박물관은 이를 최초의 출판 알고리즘이자 때로는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평가되는 문서라고 설명한다. “최초 프로그래머”라는 단일 호칭에는 배비지와의 협업 및 프로그램의 정의를 둘러싼 논쟁이 있지만, 기계가 수치 계산을 넘어 기호·문자·음악까지 다룰 수 있다고 본 통찰은 분명하다. 기계가 실제로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까지 포함해야 그의 상상력이 얼마나 앞섰는지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