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01 · 사람과 시대
아폴로니우스는 어떤 질문 속에서 살았을까?
완성된 업적보다 먼저, 이 사람이 무엇을 문제로 보았고 어디까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지 읽습니다.
원뿔을 어떻게 자르느냐에 따라 달라 보이던 곡선들을 하나의 이론으로 묶은 헬레니즘 수학자. 페르게 출신 아폴로니오스는 알렉산드리아에서 공부·활동했고 《원뿔곡선론》 여덟 권을 썼다. 메나이크모스를 비롯한 선행 연구 위에서, 서로 다른 원뿔을 쓰지 않고 하나의 이중 원뿔과 절단면의 관계로 타원·포물선·쌍곡선을 다룰 수 있음을 체계화했다. ellipse·parabola·hyperbola라는 명칭도 그의 저술을 통해 정착했다. 1~4권은 그리스어로, 5~7권은 아랍어 번역 전통 덕분에 전하며 8권은 사라졌다. 번역에는 힐랄 이븐 아비 힐랄과 타비트 이븐 쿠라로 이어지는 작업이 얽혀 있으므로 한 사람의 단독 구조 서사로 만들지 않는다. 케플러와 뉴턴이 후에 원뿔곡선을 천문학에 사용했지만 그들의 발견을 이 책 하나의 필연적 결과로 환원할 수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