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01 · 사람과 시대
카미유 조르당은 어떤 질문 속에서 살았을까?
완성된 업적보다 먼저, 이 사람이 무엇을 문제로 보았고 어디까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지 읽습니다.
당연해 보이는 그림과 계산 가능한 표준형 사이를 오간 수학자. 조르당의 이름은 곡선 정리, 표준형, 측도, 조르당–횔더 정리 등에 남아 있다. 1870년 《치환과 대수방정식론》은 갈루아 이후 발전한 치환군과 방정식 이론을 대규모로 조직해 군론 확산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를 갈루아의 흩어진 메모를 그대로 교과서로 옮긴 단독 ‘최초’로 축약하면 중간 세대의 연구가 사라진다. 조르당 표준형의 귀속과 정식화에도 선행·후속 연구가 얽혀 있다. 1887년 단순 폐곡선이 평면을 안과 밖으로 나눈다는 정리를 제시했지만 초기 논증의 엄밀성은 논쟁을 낳았고, 1905년 베블런이 새 증명을 제시했다. 이 역사는 눈에 뻔한 명제도 정확한 정의와 증명을 얻기까지 오래 걸릴 수 있음을 보여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