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01 · 사람과 시대
케플러는 어떤 질문 속에서 살았을까?
완성된 업적보다 먼저, 이 사람이 무엇을 문제로 보았고 어디까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지 읽습니다.
관측값과 아름다운 원 모형이 맞지 않을 때 모형을 바꾼 천문학자. 신학을 공부하던 케플러는 그라츠의 수학 교사·천문력 제작자가 되었고 1600년 프라하에서 튀코 브라헤와 일하기 시작했다. 튀코의 관측은 좋은 경우 몇 분각 수준이었고, 케플러가 화성 모형에서 무시하지 않은 유명한 차이는 약 8분각이었다. 그는 수년간 원과 주전원 조합을 시험한 뒤 타원을 채택해 1609년 첫째·둘째 법칙을 출판했다. 1619년에는 공전주기의 제곱이 궤도 긴반지름의 세제곱에 비례한다는 셋째 법칙을 제시했다. 이 결과는 뉴턴의 역학에서 설명됐지만, 한 사람의 ‘2000년 교리 파괴’보다 코페르니쿠스 모형·튀코의 자료·케플러의 계산·뉴턴의 이론이 이어진 경로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1615년부터 이어진 어머니 카타리나의 마녀 혐의 사건에서는 법적 방어에 깊이 관여했고, 그녀는 1621년 석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