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01 · 사람과 시대
코발레프스카야는 어떤 질문 속에서 살았을까?
완성된 업적보다 먼저, 이 사람이 무엇을 문제로 보았고 어디까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지 읽습니다.
대학 문이 닫혀 있어도 연구의 문을 만든 해석학자. 소피야 코발레프스카야의 어린 시절 방에 오스트로그라드스키의 미적분 강의록이 벽지로 쓰였다는 이야기는 그의 회상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대학이 여성에게 닫혀 있자 해외 유학을 위해 형식 결혼을 했고, 하이델베르크에서 강의를 들은 뒤 베를린 대학이 입학을 거부하자 바이어슈트라스에게 사적으로 배웠다. 1874년 괴팅겐 대학은 편미분방정식·아벨 적분·토성 고리에 관한 세 논문을 근거로 구술시험 없이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는 현대적 의미의 수학 박사학위를 받은 첫 여성으로 평가된다. 스톡홀름에서는 1884년 특별교수에 임명되고 1889년 종신 교수직을 받았다. 코시-코발레프스카야 정리와 강체 회전 연구를 남겼으며, 연구·교육·문학을 함께 이어 가다 41세에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