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01 · 사람과 시대
카르다노는 어떤 질문 속에서 살았을까?
완성된 업적보다 먼저, 이 사람이 무엇을 문제로 보았고 어디까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지 읽습니다.
방정식의 해법뿐 아니라 해법을 둘러싼 신뢰와 우선권까지 보여 주는 르네상스 인물. 의사·수학자·점성술 저술가였던 카르다노는 1545년 《Ars Magna》에 3차·4차 방정식의 풀이를 출판했다. 3차 풀이에는 타르탈리아에게 비밀을 지키겠다고 약속하고 배운 방법이 포함됐고, 페라리는 4차 풀이를 발전시켰다. 카르다노는 델 페로의 더 이른 원고를 확인한 뒤 출판할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타르탈리아와의 약속을 둘러싼 윤리적 논쟁은 남았다. 책에는 실수인 답을 얻는 과정에서 음수의 제곱근을 계산하는 유명한 예가 나오지만, 현대 복소수 체계를 완성한 것은 아니었다. 사망일을 맞추기 위해 굶었다는 이야기는 전설로 분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