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형 직관
복잡한 수식을 세우기 전에, 도형을 자르고 · 돌리고 · 보조선을 그어보라. 적분도 공식 암기도 없이, 조각이 움직이는 순간 답이 한눈에 보인다.
정사각형 속 나뭇잎 — 적분 없이 넓이 구하기
한 변이 a인 정사각형. 마주 보는 두 꼭짓점에서 사분원 둘을 그리면 가운데 나뭇잎이 생긴다. 그 넓이는? 적분도, 공식 암기도 필요 없다.
중점을 이으면 정확히 절반 — 마름모의 비밀
직사각형 네 변의 중점을 이어 마름모를 만든다. 직사각형이 길든 납작하든, 마름모는 언제나 정확히 절반. 왜?
점을 어디 찍든 — 위+아래 = 좌+우
직사각형 안 아무 곳에나 점을 찍고 네 꼭짓점과 이으면 삼각형 4개. 마주 보는 두 쌍의 넓이 합은 언제나 같다. 보조선 하나면 증명 끝.
기울어진 평행사변형 — 잘라서 밀면 직사각형
평행사변형이 기울어져 있어 넓이가 막막하다? 한쪽 끝 삼각형을 잘라 반대편으로 밀면 깔끔한 직사각형 — 밑변 × 높이가 한눈에.
히포크라테스의 초승달 — 곡선인데 넓이가 딱 떨어진다
반원 위에 또 반원. 그 사이 초승달(lune)은 곡선으로 둘러싸였는데도 넓이가 삼각형과 정확히 같다. 고대 그리스에서 전해지는 가장 이른 정확한 곡선 구적 사례 가운데 하나다.
삼각형을 잘라 직사각형으로 — ½ 밑변 × 높이
삼각형 넓이가 왜 ½ 밑변 × 높이일까? 중점선으로 한 번 자르고 위 조각을 돌려 끼우면 깔끔한 직사각형 — 공식이 눈앞에 보인다.
플라톤의 정사각형 두 배 — 대각선의 비밀
정사각형의 넓이를 정확히 두 배로 만들려면 변을 얼마나 늘려야 할까? 답은 변이 아니라 대각선에 있다 — 플라톤이 노예 소년에게 시켰던 그 문제.
피타고라스 정리 — 조각을 옮겨 a²+b²=c²
같은 직각삼각형 네 개로 큰 정사각형을 두 가지로 채운다. 한 번은 두 정사각형 a²·b², 한 번은 한 정사각형 c². 남은 넓이가 같으니 — a²+b²=c².
원의 넓이 πr² — 부채꼴을 펼치면 직사각형
원을 피자처럼 잘게 잘라 번갈아 늘어놓으면 점점 직사각형이 된다. 밑변은 원주의 절반 πr, 높이는 r — 그래서 넓이 πr².
사다리꼴 넓이 — 하나 더 붙여 평행사변형으로
사다리꼴 넓이가 왜 ½(윗변+아랫변)×높이일까? 똑같은 사다리꼴 하나를 뒤집어 붙이면 평행사변형 — 두 개니까 절반.
¼ + 1/16 + 1/64 + … = ⅓ — 무한을 한눈에
무한히 더하는데 답이 깔끔한 ⅓? 정사각형을 4등분해 한 칸씩 칠해 나가면, 칠한 칸 옆엔 늘 안 칠한 칸이 둘 — 그래서 정확히 삼분의 일.
1 + 3 + 5 + … = 제곱수 — 홀수가 쌓은 정사각형
1, 3, 5, 7, … 홀수를 차례로 더하면 언제나 제곱수. ㄱ자(노몬)를 하나씩 둘러 정사각형을 키워 보면 그 이유가 보인다.
직사각형을 잘라 정사각형으로 — 같은 넓이
넓이가 같은 직사각형과 정사각형. 직사각형을 두 번 잘라 옮기면 정사각형이 된다 — 2천 년간 “도형의 넓이를 정사각형으로 재는” 구적의 핵심.
삼각수 1+2+…+n = n(n+1)/2 — 두 계단의 비밀
1+2+3+…+n을 빨리 더하는 법? 계단처럼 쌓은 뒤 똑같은 계단을 거꾸로 맞물리면 깔끔한 직사각형 — 그 절반이 답.
세 중선이 만드는 6등분 — 모두 넓이가 같다
삼각형의 세 중선을 그으면 작은 삼각형 6개로 갈린다. 모양은 제각각인데 — 넓이는 여섯 개 모두 똑같다. 왜?
정육각형 = 정삼각형 6개 — 벌집의 기하
정육각형의 넓이? 중심에서 여섯 꼭짓점으로 선을 그으면 — 정삼각형 6개로 깔끔하게 갈린다. 벌이 벌집을 육각형으로 짓는 이유와도 통한다.
아르벨로스 — 칼 모양 넓이가 원 하나와 같다
큰 반원에서 두 작은 반원을 도려낸 칼 모양(아르벨로스). 곡선 셋으로 둘러싸였는데, 그 넓이가 동그란 원 하나와 정확히 같다 — 아르키메데스가 사랑한 도형.
비비아니 정리 — 정삼각형 속 점, 세 거리 합은 늘 같다
정삼각형 안 어디에 점을 찍든, 세 변까지의 거리를 더하면 항상 똑같다 — 정확히 삼각형의 높이. 점을 옮겨도 변하지 않는다.
바리니종 — 아무 사각형의 중점이 만드는 평행사변형
제멋대로 찌그러진 사각형. 네 변의 중점을 이으면 — 놀랍게도 언제나 평행사변형. 사각형이 아무리 비뚤어져도.
황금 직사각형 — 떼어내도 또 황금 (φ)
황금 직사각형에서 정사각형을 떼어내면 남는 것도 또 황금 직사각형. 떼고 또 떼면 황금 나선이 감긴다 — 자연과 예술이 사랑한 비율 φ.
직각삼각형 내접원 — r = (a+b−c)/2
직각삼각형에 꼭 맞는 내접원의 반지름은? 세 변 a, b, c만 알면 — 놀랍도록 간단한 (a+b−c)/2. 접선의 성질 하나면 끝.